2018년 10월 8일 월요일

[범용기 제5권] (41) 北美留記(북미유기) 第七年(제7년) 1980 – 태풍의 달려간 자취

[범용기 제5권] (41) 北美留記(북미유기) 第七年(제7년) 1980 – 태풍의 달려간 자취

7월 15일(화) - 밤에 태풍이 밀어 닥쳐서 길가 아름들이 고목들이 중턱에서 꺾어지고, 가지가 찢기고, 비스듬히 가로 눕기도 하고 아주 뿌리채 뽑히기도 했다.

나는 지난밤에 ‘호랑이 휘파람’인양, 귀를 찢는 바람소리와 하늘에서 폭포가 쏟아지는가 싶은 폭우의 아우성 때문에 한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80년 7월 16일(수) - 예정대로 경섭과 원태가 이종욱 목사댁에 찾아왔다.

경섭과 원태는 둘 다 ‘수재’축에 든다. 둘 다 건전하고 귀엽다. 서울 소식을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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