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6일 화요일

[범용기 제3권] (112) 北美留記 第三年(1976) - “民統”안 변조란 풍문

[범용기 제3권] (112) 北美留記 第三年(1976) - “民統”안 변조란 풍문


1월 10일(토) - 민통 시카고 지방위원회에서는 달라스 대악의 동원모 박사가 학술교환을 위하여 서울에 갔다온 것을 “변절”인 것 같이 비판하며 회신(回信)을 돌리기까지 했다. 최명상 부의장과 시카고지방위원장에게 편지했다.

“우리 민주동지는 무엇보다도 서로 믿어야 한다. 동원모는 민주운동 처음부터 우리의 동지요, ‘민통’의 중진이다. 우리가 그를 의심한다면 누구와 어울릴 수 있겠는가? 지금은 말하지 말고 그를 만나 둘이서 면담하여 진상을 밝히고 허위선전이나 무근한 ‘까십’에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 나도 친구로서 그 실정을 직접 밝혀 보겠다.”

다음에는 동원모가 최명상을 가만두지 않는다고 반발한다. 나는 “속히 맺힌 매듭을 풀고 악수하고 술 한잔 나누라”고 했다. 그럭저럭 둘 다 풀어졌다. 바울은 “분을 품었어도 그날 해지기 전까지 다시 친하라”고 했다. 왜냐하면 남을 미워하면 미워하는 사람이 미움받는 사람보다 더 괴롭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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