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4일 목요일

[범용기 제2권] (94) 다시 한신 캠퍼스에 – ‘갈리하’의 서거와 ‘호니’ 총무

[범용기 제2권] (94) 다시 한신 캠퍼스에 – ‘갈리하’의 서거와 ‘호니’ 총무


위에서 언급한대로 갈리하 캐나다 연합교회 외지선교부 총무는 나와 작별한 몇주일 후에 ‘저쪽나라’로 갔다.

부총무로 있던 ‘호니’가 총무로승진됐다.

그는 총무취임 직후 인사겸 한국을 방문했다. 우선 ‘한신’에 들렀다. 귀중한 자기들 ‘선물’인 3만불이 고스란히 사라져 버린 것을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 현지 선교사들의 보고도 연방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호니’ 총무는 ‘일언반구’의 해명도 요구하지 않았다. 그는 말했다.

“그동안 얼마나 상심했습니까? 신학교에 대한 재건 공정(工程)에도 지장이 있을까 싶어 ‘만불’을 갖고 왔습니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감격했다. 역시 대국인답다고 느꼈다. 들러준 것만도 고마운데 끝까지 선의로 과오를 극복하려는 도량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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