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8일 월요일

[범용기 제3권] (68) 北美留記 第一年(1974) - OTTAWA에

[범용기 제3권] (68) 北美留記 第一年(1974) - OTTAWA에


11월 1일(금) - 이우정 선생과 함께 Ottawa에 간다. 나는 여권 기한 연장을 위해서, 이선생은 귀국할 때 일본에 들러 마쳐야 할 잔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에 들리려면 우선 한국 대사관에서 발급한 여권에 “일본경유”라는 조항이 적혀 있어야 일본 대사관에서 도장 찍어 준다는 것이었다.

9:30AM에 기차 편으로 토론토를 떠나 6시간 만에 Ottawa 정거장에 내렸다. 정대위 박사가 역에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정거장에서 한국대사관에 직행하여 이 선생의 일본 경유 허가를 얻었다. 나의 “귀국허가”도 물어봤으나 자기들 말단 직원들은 그런 분의 거취에 관여할 수 없으니 본국 상부에 문의해 봐야 하겠다고 한다. 그것은 “불허”라는 말의 외교적 “제스추어”라고 다들 일러준다. 그래서 2년간의 여권 연장 허가로 만족할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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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나는 혼자 David의 Apt. 객실에서 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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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토) - 점심 후에 나의 귀국에 대한 정박사의 의견을 물었다. 100% 반대라고 잘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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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PM에 버스로 토론토에 간다. 연도의 풍경이 볼만했다. 단풍은 늦었으나 황야의 갈대와 마른 풀의 소슬이 객수를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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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PM에 토론토 Bus Terminal에 다 왔다. 경용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선생 동행 경용 집에 갔다. 이선생도 거기서 유숙하고 이튿날 이목사 집에 옮겼다.

11월 3일(일) - 2:00PM 연합교회 예배에서 이우정 선생의 보고 설교가 있었다. “어머니의 기도문”을 읽을 때 모두 울며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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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월)부터 이우정은 이상철 목사 집에 유숙한다. 일본 대사관에 가 봤으나 일본 경유 Visa는 안줄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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