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2일 화요일

[범용기 제3권] (4) 1970년대 초기의 다양한 변화(1970~1973) - 인철ㆍ혜원 캐나다로

[범용기 제3권] (4) 1970년대 초기의 다양한 변화(1970~1973) - 인철ㆍ혜원 캐나다로


1970년 인철ㆍ혜원도 캐나다로 이민해 갔다. 인철은 바로 부친상을 당한 후였고 한국에서 취직자리도 마땅치 않아 어느 정도 ‘失意’중이었으니만큼 해외에서 출구는 건전한 해결책이었다. 인철은 등산이 취미였다. 후에 히말리야 최고봉을 정복한 김영도 대장(隊長)이랑 같은 그룹으로 몰려다녔었다. ‘신자’가 초청인이었다. 여비는 가산 정리로 충당됐다.

지영이 세 살 때였는데 하두 섭섭해서 송별만찬때 지영이 말소리, 노래소리를 녹음한다고 그렇게 졸랐는데도 종시 내키기 않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억지로 녹음이 남겨지긴 했다.

김포공항에서 떠날 마감 순간에는 엄마 목을 꼭 껴안고 할머니도 얼씬 못하게 했다.

자기를 내놓고 갈까봐 그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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