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4일 목요일

[범용기 제3권] (17) 캐나다에 갔다 오고 – 다시 캐나다에

[범용기 제3권] (17) 캐나다에 갔다 오고 – 다시 캐나다에


캐나다로 간 아내는 둘째 며느리 효순의 주선으로 스카보로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경과는 좋은 편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다할 병은 없다는데도 어쩐지 위가 아프다면서 음식도 못먹고 잠도 못잔다는 것이었다. 효순의 편지로서는 위암 증세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캐나다 다녀올 준비를 서둘렀었다.

여권 수속은 약 두 달 걸렸다. 그래서 1973년 1월말이었던가 집을 떠났다.

아마도 서북항공기로 알라스카의 앵커레지에서 기름 보급받고 토론토에 갔던 것으로 기억된다.

캐나다의 아내는 내가 간 날부터 멀쩡하게 일어나 잘 먹고 잘 자고 씻은 듯이 나아버렸다. 아이들이 모두 웃는다.

“뭐니 뭐니해도 ‘엄마’에게는 ‘아버지’가 제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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