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0일 월요일

[귀국이후] (8) [1715] 글씨 쓰는 시간

[1715] 글씨 쓰는 시간

長空(장공)이 白雲臺谷(백운대곡)에 閑居(한거)한다는 것 때문에 弟子(제자)와 후배들이 書(서)를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習作(습작) 정도도 못 되는 글씨지만, 교훈 될 古典名句(고전명구)나 名詩(명시), 韓譯聖書(한역성서) 등에서 골라 써 드린다.

亦是(역시) 글씨 쓸 동안에는 잡념이 없어진다. 번뇌도 사라진다. 어느정도 창작의 기쁨도 느낀다.

그래서 “空”의 귀국후 기록중에는 글씨로 消日(소일)한 날이 많다.

오늘 남은 시간은 書에 바쳤다.

李春雨 夫婦가 부탁한 열폭 병풍에는 우리나라 聖賢(성현)들의 詩(시)를 한분 것 한 首(수)씩 골라 썼다. 仁鏞(인용)이 부탁한 글씨 시편 93편과 餘墨(여묵) 몇점, 이원종 장로가 부탁한 글씨 退溪(퇴계) 15세 때 作(작) “石蟹”(석해) 등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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