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8일 월요일

[범용기 제5권] (50) 北美留記(북미유기) 第七年(제7년) 1980 – 剛村巡禮(강촌순례) - 토론토에서

[범용기 제5권] (50) 北美留記(북미유기) 第七年(제7년) 1980 – 剛村巡禮(강촌순례) - 토론토에서

80년 9월 2일(화) - 11 AM에 박재훈 박사가 Weston에 찾아왔다.

130마일 떨어져 있는 화가촌(畫家村)에 작품전시회 구경 가자는 것이다. 같이 떠났다.

비가 오다 마다 하는 컴컴한 날씨다. 그러나 차안에서 당하는 일이니까 그건 그런 것대로 맛이 있다.

가는 데는 캐나다 태생 7인 화가가 자기 작품들을 보관ㆍ전시한 박물관이다.

화가들은 그 황량한 미개척 고원지대에 집단으로 옮겨 살면서 그림으로 일생을 지냈단다.

화풍이 각각 다르지만 현대 추상화같이 몰라볼 정도는 아니어서 내게는 다행이었다.

오늘 밤에는 Bloor Street에 있는 Royal Conservatory에서 고 이해영 목사 장남 이하정 군의 Piano 독주회가 있다.

박재훈이나 나나 돌아간 이해영 목사와의 친교와 연분으로 보더라도 이 연주회에 불참할 수는 없었다.

박재훈 박사의 차는 염체없이 질주한다. 결국 20분 늦었지만 제1부 중간 휴식시간에 입장할 수 있었다.

그림이 녹아 음악이 되고 음악이 굳어 그림이 됐다면 그리 잘못된 표현은 아닐성 싶다.

하정 군의 Piano 독주는 평이 좋았단다. ‘어머니’도 즐거워했다. 선친이 계셨으면 흐뭇했을 것이 아닐까?

더욱 정진하기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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