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4일 수요일

[범용기 제3권] (229) 北美留記 第六年(1979) - Toronto에서

[범용기 제3권] (229) 北美留記 第六年(1979) - Toronto에서


6월 17일(일) - 오후 2시 연합교회에서 김익선 목사 위임식이 있었다.

노회에서 주재한다. 내가 설교했다. 제목은 “목자상(像)”이다.

79. 6. 19(화) - 서독의 이영빈 부부가 토론토에 왔다. 친척 방문이란다.
이 목사와 나는 그들을 “코레아 하우스”에 초대했다.

이영빈 목사는 내가 N.Y.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나는 말했다.

“처음에 교섭하던 것과는 온전히 다른 성질의 모임인데 내 이름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려 했기 때문이지요. 내가 내 양심대로 해야 할 일도 태산같은데 이용당하는 줄 알면서까지 내 이름을 내 놓아야 할 까닭은 없지 않겠오?”

옆에 앉는 이영빈 목사 부인은 “이용당하는 것은 유쾌한 일이 아니지요!” 했다.

어쨌든, 그 모임도 “태산명동 서일필”이었다.

6월 25일(월) - 선우학원 박사로부터 평양의 내 막내조카 남용의 편지와 사진이 전해졌다.

남용은 모스크바 대학을 마치고 지금 평양에서 중직에 있다는 것이다. 아버지 고향에도 가보고 할아버지, 할머니 성묘도 했다고 한다.

비석도 세웠단다. 비엔나 이북대사관이 하는 일이니까 신빙성은 할인할 밖에 없겠다.

나는 회답을 보내지 않았다.

7월 4일(수) - 서울 교회 신계동에 우거하는 강기철 씨가, 단권에 요약된 A. Toynbee의 “Study of History”를 자역, 자비 출판한 것을 한권 보내왔다. 호화판 장정이다.

79. 7. 7.(토) - 최홍희 장군 부부가 Korea House에서 곰탕에 정종 한 도꾸리 대접한다.
별 대답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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