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3일 화요일

[범용기 제3권] (216) 北美留記 第六年(1979) - 안병무 박사를 만나고

[범용기 제3권] (216) 北美留記 第六年(1979) - 안병무 박사를 만나고


3월 21일(수) - 마침 본국의 안병무 박사가 Frankfurt 손규태 목사 가정에 와 있었다.

나는 몇해만에 “동지”를 만났다. “봉고인”(逢故人)의 반가움 이상이었다.

우리를 찾아온 많은 동지들이 밤중까지 간담하고 마루바닥에서 한두시간 눈을 붙였다가 새벽같이 헤어졌다.

안 박사는 내가 유숙하는 방에 자리잡고 둘이 밤새워 얘기했다.

나는 오후 한시반 비행기로 떠난다. 안 박사와 손 목사 부부는 물론이고 그밖에 많은 인사들이 공항까지 나와 전송한다.

안 박사는 현대의학으로서는 손이 못 미치는 심장기능 비정상 때문에 “사는 날이 마감날”이라는 기분이었다.

작별은 피차 비장했달까?

눈시울이 뜨거웠다.

밤은 비행기 안에서. “선우” 동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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