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5일 월요일

[범용기 제3권] (96) 北美留記 第二年(1975) - 와싱톤에

[범용기 제3권] (96) 北美留記 第二年(1975) - 와싱톤에


7월 18일 – 와싱톤에로 갔다.

“시노트” 신부와 도날드 프레이지 하원의원 찬하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9A.M.에 공항에 떠나 1:15P.M.에 와싱톤에 내렸다. Holyday Inn 219호실에 들었다. 김응창 민통부의장, 이근팔 사무국장, 강영채 박사 등이 호텔에 찾아왔다. 그들은 시국담과 와싱톤에서 겪은 사건들, “민통”에서 해온 “로비” 활동 등에 대하여 새벽 2시까지 얘기했다.

나는 홍성빈 댁에 유숙하기로 했다. “귀진”이도 집에 있어서 반겨준다.

두 자녀 “심”(深)과 “원”(源)이 어느새 소년, 소녀로 자랐다.

7월 20일(일) - 성하의 더운 날씨.

홍성빈 부부, “심”과 “원”, “금자”까지 온 식구가 Rehobott 해수욕장에 갔다. 텐트, 접는 의자, 수영복, 점심 등은 금자가 부지런히 마련했다. 맨발은 모래에 덴다. 바닷물은 빙수같이 차고.

바다에 잠근 알몬
백사에 누워
하늘과 바다
얕고 짙은 푸름을 본다.
햇볕 따가와도
바람 시원하오.
창파에 씻은 발
모래에 묻소.

이것은 장공이 그때, 모래 위에 쓴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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