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8일 월요일

[범용기 제3권] (61) 北美留記 第一年(1974) - 요세미데 구경

[범용기 제3권] (61) 北美留記 第一年(1974) - 요세미데 구경


1974년 9월 27일 – 신유길 군의 호의로 오후 3시 30분에 요세미데 구경을 떠났다. 산 중턱에 있는 모텔에서 하루 밤을 지내고 이튿날 일찍 요세미데 계곡에 갔다. 쨍쨍 햇볕나는 매마른 날씨다. 높은 산맥이 양편에 깎아 세워지고 가운데가 갑자기 꺼져 내려 두 절벽 사이에 평평한 계곡이 생겼다. 조개 화석이 많고 물고기가 돌 속에 갇혀 화석된 것도 많다. 관광객들에게 기념물로 판다. 매마른 가뭄철이라, 폭포는 있어도 물은 없다. 히멀건하게 폭포 자리가 말라 있었다.

폭포 없는 “요세미데”는 “물없는 우물”이라 흥겹지 않다. 점심 요기하고 S.F.에로 떠났다. 밤중에사 돌아온, 태평양 신학교 기숙사 침대는 내집같이 안온하다.

9월 29일(일) - First Congregational Curch에서 예배했다. 미국 상원의원인 Hotfield란 분이 설교했다. 그야말로 드물게 보는 독신자인 것 같았다. 예배후 Party에서 그는 나에게 자기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지극하고 진실하다는 것을 고백처럼 말했다. 여러모로 보아도 목사나 선교자 같기는 해도 정치가 같지는 않았다.

9월 30일에 토론토에 날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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