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4일 목요일

[범용기 제3권] (39) 北美留記 第一年(1974) - 해외로 간다.

[범용기 제3권] (39) 北美留記 第一年(1974) - 해외로 간다.


군인이 총칼로 나라를 찬탈하여 이제는 ‘헌법’으로 자기 자리를 굳혔다. 학생이 떠들고 국민이 외쳐도 그야말로 민초여서 죽지는 않아도 밟히며 살 밖에 없이 됐다. 군대는 전쟁에서 영광을 거둔다. 전쟁에는 도의도 자비도 없다.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서 현대전술과 무기가 동원된다. 국민이 나라의 주권자인데 한국 군대는 국민에게서 “나라”를 가로챘으니 “역적”이다. 언제 반정운동이 일어날지 모른다. 방금 일어나고 있다. 자기도 자기 위치를 합법화해야 하겠다. 그래서 “유신헌법”이란 자기류의 헌법을 만들어 총칼로 “통과” 시키고 그 “헌법”에 따라 “로버트” 거수기를 만들어 자기가 조종해서 그 밑구멍에서 “대통령”이라는 누렁감투가 나오게 했다. 그걸 쓰고 ‘기고만장’이다.

“중이 고기 맛을 들이면 벼룩도 잡아 먹는다”는 속담대로 군인이 정권 맛을 드리면 ‘민정’은 당분간 소망이 없다. 그 대신에 ‘의인’이 많이 나타난다. 그래서 역사에 ‘의’의 ‘피’를 수혈한다. 기독교회는 속죄받은 ‘의인’의 모임이다. 교회는 세계적 공동체다. ‘에큐메니컬’이다. 한국교회가 아파하면 전 세계교회가 아파한다. 한국교회가 의로운 싸움에 나서면 전 세계교회가 같이 싸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조직과 선전이 필요하다. “의로운 사랑”의 인간관계가 수립되어야 한다. 그래서 세계 공동전선이 성립되야 한다. 국내에서 국외에로 전선이 확대돼야 한다. “범용자”는 범용한 그대로 국외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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