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4일 목요일

[범용기 제3권] (36) 北美留記 第一年(1974) - “장공”에 대한 김연준 총장의 掛念

[범용기 제3권] (36) 北美留記 第一年(1974) - “장공”에 대한 김연준 총장의 掛念


1월 26일(토) - 10:00AM에 김연준 한양대 총장이 차를 보내 면담을 요청한다. 오찬을 같이 하면서 그는 나에게 “박”과의 관계를 좀 더 Sooth하게 진행시킬 수 없겠느냐?고 묻는다. 나는 말하지 않았다.

전재동 시인이 내담했다. 정보부에 불려 갔었는데 그들이 그의 “시” 한 구절 한 구절을 들추면서 “그 착상의 동기와 숨은 의미”를 캐는 데는 정말 “곤란”했노라고 한다.

2월 1일(금) - 시인 전재동은 정보부에서 놓여 나왔으나 취직 자리가 없다. 나는 한양대 김연준 총장에게 전재동의 이력서와 소개, 추천의 편지를 동봉하여 속달등기로 부쳤다. 국문학과에 강사로라도 써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거기 취직됐다.

나 자신의 “박”과의 협력 문제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써 보냈다.

“나는 평생 야인으로 내 양심이나 지킬 수 있기를 바랄 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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