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8일 목요일

[범용기 제3권] (148) 北美留記 第四年(1977) - 머리말

[범용기 제3권] (148) 北美留記 第四年(1977) - 머리말


북미주 제3년 1977년의 범용한 나날을 적는다. 숱한 사건들이 떴다 잠겼다 했다. 그 중에서 싫으나 즐거우나 내가 당하지 않을 수 없었던 사건만을 적는 것이다.

될 수 있는대로 News에 치중했고 Views는 각자에게 맡기기로 했다. Views래야 범용한 “상식” 수준이나 그 이하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인간으로서의 생각”이 아닌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감 한 권은 Views만을 모아 적기로 했다.

“일기”체로 엮은 것은 사건 자체가 날마다 다르고 급속하게 변천하기 때문에 저절로 그렇게 된 것이랄 수도 있겠다.

자기 민족과 함께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에로 끌려간 “에스겔”은 포로민족 가운데서 포로들 심장에 빛을 던졌다. 그는 날마다의 생활 속에서 “비전”을 봤다. 그래서 그 “비전”을 날마다의 일기체로 적어 뒀다. 날마다의 생활태(態)에 하늘의 씨앗을 배태시켰다.

그런 흉내를 내노라고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은 아니지만, 쓰다보니 나도 그 비슷하게 된 것 같다.

모든 게 “불연속선”인 것 같지만, 그 속치에는 보이잖는 “연속”이 핏줄처럼 늘여져 있을 것으로 믿는다.

“사건” 중에서도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은 분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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