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5일 금요일

[범용기 제3권] (57) 北美留記 第一年(1974) - L.A.에

[범용기 제3권] (57) 北美留記 第一年(1974) - L.A.에


9월 14일(토) - L.A. 순강의 길을 떠난다.

9:10AM에 토론토 공항을 떠나서 10:55AM에 L.A.에 도착한다. 시차가 3시간이나 되니 사실은 만 5시간 비행이다. L.A.공항에는 양준철 박사와 송선근 선생이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양준철 박사 어머니 “최옥명” 할머니 Apt.에 유숙하기로 했다. 별명이 “경동교회 할머니”다. 경동교회 창설교인으로 집사로 충성을 다했기 때문이다.

9월 15일(일) - 라성 한인연합교회에서 설교했다.

이 교회는 1906년 5월 10일에 창립된 L.A.에서 제일 나이 먹은 교회다.

우상범이라는 임시 목사가 강단을 맡고 있었다.

점심 후에는 할리우드에 있는 홍동근 목사 교회에서 설교했다. 제목은 “자유의 선용”이다.

그 교회에는 지면(知面)의 옛 친구가 많이 모였었다. 장로 안수식, 전입식, 집사, 권사 임명식 등도 있었다. 말하자면 – 이신복 장로, 박재훈 장로, 김춘식 장로, 홍양도 권사, 정재숙 권사, 임문규 권사 등 여러분이 임직되는 것이었다.

9월 16일(월) - 이창식 목사 안내로 L.A. 명소들을 구경하고 박명필 전도사 댁에서 점심 대접받고, 나행렬 김재순 부부의 접대도 받았다. 모두 친교의 인정다움이다. 그 당시의 L.A.는 아직도 박정희 정권의 영역인 것 같았다. 한국어 신문에서 집회 광고도 내주지 않고 집회 장소도 얻어낼 수 없었다. 차상달 선생과 석진영 여사가 “결사대”처럼 적진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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