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4일 목요일

[범용기 제3권] (16)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거 때 두 번째 연금 – 두 번째 연금

[범용기 제3권] (16)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거 때 두 번째 연금 – 두 번째 연금


1972년 10월 27일, 유신헌법 발표 때에도 나는 가택연금을 당했다.

성북서에서 4년째 나를 맡고 있다는 신형사가 와서 - “김박사님을 모시고 있으래서 이렇게 왔습니다.” 그러나 밤에는 유난스레 따라다니는 것 같지 않았다. 따라다녔자 괴로울 건 없지만.

그는 낮에 어디로 나갈 때면 - “치안국에서 전화 오거든 잠깐 식사하러 나갔다고 해 주세요” 하고 부탁한다. 밤에는 오질 않았다. 하루에 한 번씩 들러 상황보고 재료를 얻어가는 것 뿐이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