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8일 목요일

[범용기 제3권] (150) 北美留記 第四年(1977) - 설날

[범용기 제3권] (150) 北美留記 第四年(1977) - 설날


“설날”은 한국인의 날, 한국 민족의 날, 한국가정의 날, 무엇보다도 한국가문(家門)의 날이다.

이 날 만은 한복을 입는다. 특히 부녀자들의 한복은 다채롭고 화려하다.

모두 “공주”다.

교인은 한 가족이다. 예수는 말했다.

“누가 내 어머니며 내 형제들이냐(‘자매’는 ‘형제’에 포함된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마태 12:46-50).

여기에 “요셉”은 언급되지 않았다. 아마도 그때 쯤에는 돌아가서 조상들과 함께 ‘흙’에서 자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렇잖으면 예수 자신의 “하느님 아들”의 식이 너무 본체론적이어서 “하느님 아버지”와 함께 ‘요셉’도 ‘아버지라고 공언하기 않되서 그랬는지 추측에 맡긴다.

교인 즉 “크리스찬”은 그리스도의 사람이고 교회는 세상에서의 그들의 집이고 서로가 그리스도의 “집안”이다. 그래서 더 크고 넓은 의미에서 교인에게 있어서도 “설”은 “그들의 날”이다.

1월 2일(일) - 오후에 상철 목사가 목회하는 Bloor St. W. 300의 한인연합교회에서 새해 예배를 드리고 은용과 행강의 집에 갔다.

오늘이 손자 ‘하륜’의 생일이어서 ‘어머니’ 행강은 터키 띠너를 차리고 집안 식구들을 초청했던 것이다.

‘하륜’애는 좋은 날에 났다. 생일잔치는 “따 논 당상”일테니 말이다. 자기 나이 또래의 사촌들이 헤어지기 싫어서, 갈 때에는 한바탕 ‘통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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