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5일 금요일

[범용기 제3권] (48) 北美留記 第一年(1974) - 순강

[범용기 제3권] (48) 北美留記 第一年(1974) - 순강


“가라! 갈 때에 돈도, 주머니도, 신도 가지지 말고 ……가서 어느 집에 들어가든 먼저 그 집의 평안을 빌라. 그 집이 평안을 받을만한 집이면 네가 빈 평안이 그 집에 머물 것이고 그럴만 하지 못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그 집에서 너희를 영접하거든 그 집에 유숙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합당하니라……”(누가 10:3-7)

위에 구절은 예수가 70인의 제자를 둘씩 둘씩 짝을 지어 “하느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돌이켜 그 나라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게 했다는 기록의 한 부분이다. “메시야 왕국 도래”의 傳令者라 하겠다. 한 지파에서 6사람씩 뽑았다면 72인이 될 것이다. T.E.V.에는 72인으로 돼 있다.

“장공”이 본국을 떠나 북미주로 올 때에는 한국 교회로 “교회”되게 하고, 한국 크리스찬으로 “크리스찬” 되게 하기 위해 세계 교회에의 “전령자” 구실을 한다는 속셈도 있었다.

그야말로 “적수공권”으로 왔지만 어디로 가든 나에게 평안을 나누는 “천사”가 잇었다. 내 앞에 문이 닫히는 일이 없었고 내 가는 고장에 길이 막히는 경우도 없었다. 내가 70인 제자들만큼 나눠준 것은 없어도 받은 “은사”는 많았다.

어쨌든 “전령자”로서의 나는 “요나”처럼 도피할 생각은 없었다. “가라”하는대로 가는 것이다. 다음 ‘프로’는 하느님이 맡아 주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