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5일 화요일

[범용기 제2권] (59) 교권에 민감한 서울의 중견목사들과 한국신학대학 – 전필순의 재기(再起)

[범용기 제2권] (59) 교권에 민감한 서울의 중견목사들과 한국신학대학 – 전필순의 재기(再起)


전필순은 훨씬 전에 환도하여 자기가 맡은 연동교회 재건에 열중한다. 물론 서울은 민간인 출입 금지 구역이다. 그러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었다. 교인을 돌보려는 목사의 출입에 대해서는 그리 완강하게 거부하지 않았다.

전필순은, 경기지방에서 난리 통에도 그대로 자기 교회를 지키고 있는 한신출신 목사들을 역방하고 위로 격려했다. 서울이나 경기지방에서는 노회가 해산상태여서 새로운 노회조직이 필요했다. 그들은 전필순을 노회장으로 추대하여 노회를 조직했다.

전필순은 그리하여 교권을 다시 잡을 수 있었다. 일제 말기에 혁신교단 사건으로 제명처분을 받았던 바로 그 노회의 노회장으로 추대됐다는 것은 놀라운 솜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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