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기 제2권] (37) 부산 피난 3년 – 조봉암 만나보고
그후부터 ‘의정’ 군을 자주 만나게 됐다. 그는 조봉암과 가까운 사이었다.
하루는 조봉암과 나를 자기 집에 초청하여 ‘디너’를 같이하게 한다.
나는 조봉암을 처음 만났다.
‘거물’이라는 인상은 없었다.
졸랑졸랑 말이 많고, 까부는 축이라고 느꼈다.
‘의정’은 나를 쳐다보면서 “나라 일은 우리 형님이나 조선생 같은 이가 맡아 하실 것이고 우리 장사꾼은 시키는 대로 심부름이나 하지요.”
‘의정’은 나와 조봉암을 합작시키는 역할을 시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됐다.
말하자면 여기서도 ‘좌우합작’이 맥박치는 것이었을까!
조봉암은, 공산주의자로 몰려 교수형을 받았다.
그후 측근자들은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최대인물로 추앙하는 것이었다. 역시 뭔가 비범한 데가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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