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5일 수요일

[범용기 제1권] (56) 미국 3년 – 만주와 북지사변

[범용기] (56) 미국 3년 – 만주와 북지사변


만주사변이 터지고 일본 군벌의 북지 침략이 시작되던 무렵이었다. 동양의 풍운이 급변했다. 이승만 박사는 N.B.C. 전국 방송망을 통하여 “한국 독립의 때는 왔습니다. 모든 한국 동포는 궐기하시오”하고 연설하셨다. 나도 들었다.

그 무렵, 미국에서는 ‘린드벍’ 첫 애기 실종사건으로 신문 제1면이 메꿔지던 때였는데 일본의 북지진격 보도와 함께 ‘린드벍’ 사건은 간데 없고 전면이 일본 공격으로 칠해졌다. 만주사변으로 일본이 멈추었더라면 미국 여론은 거의 ‘무사통과’였을지 모른다. 특히 미국이 국제연맹 회원국이 아니었다는 것 때문에 미국 없는 ‘국제연맹의 약체성’을 드러내는 좋은 실례로 사용되기도 했다. 나는 ‘뉴욕타임즈 썬데이 에디션’ 만주사변 특집을 읽으면서 동양에 쏟아질 소낙비를 내 피부에 감촉했다.

어쨌든 나가 봐야 하겠다고 맘먹고 여비가 생기기를 기다렸다. 아직도 방학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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