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blogger.com,1999:blog-4775960950495189459.post6423562425383631562..comments2019-02-27T09:15:10.604+09:00Comments on 장공 김재준: [범용기 제5권] (134) 輓章文記(만장문기) - 김정준 학장장공 김재준http://www.blogger.com/profile/04660721850708700253noreply@blogger.comBlogger1125tag:blogger.com,1999:blog-4775960950495189459.post-23000020264620988262018-10-22T09:55:14.987+09:002018-10-22T09:55:14.987+09:00만수 김정준...
군사독재정권이 절정에 달해 있을 때.. 그는 한신을 지킨 사람이다.
...만수 김정준... <br />군사독재정권이 절정에 달해 있을 때.. 그는 한신을 지킨 사람이다. <br />군사독재정권이 다방면에 걸쳐서 대학들을 압박할 때... 유독 강하게 압박을 받은 학교가 한신대학교다.<br /><br />그러한 압박은 한신과 기장, 기장과 한신이 갖고 있는 정체성 때문이기도 했다. 신앙양심을 지키기 위해서 학교의 상아탑에서... 목회의 현장에서 정의를 부르짖은 결과는 사회의 곳곳에서 당하는 불이익이었다.<br /><br />기장 출신이기 때문에... 한신 출신이기 때문에 제대로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감시당하고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시절에... 김정준 목사는 어떻게 해서든 한신과 기장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해서 노력했다.<br /><br />현실과 타협해서 일단 공동체를 살릴 것인가? 아니면 불의한 현실을 고발해서 피해를 당하더라도 감수할 것인가를 놓고 한신과 기장은 그야말로 심사숙고를 하게 된다. 당시에 제기된 주장들은 어느 한편이 전적으로 옳고 어느 한편이 전적으로 그르다는 흑백논리로 평가될 수는 없을 것이다.<br /><br />외부의 도전에 대해서 내부(기장, 한신)는 끊임없는 투쟁을 해왔다. 서로 내부적으로 입장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민주적 절차로 해결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한 것이다.<br /><br />수유리 한신대학원에는 만수 김정준 목사를 기념하는 '만수관'이 생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곳에서 기숙하는 학생들이 만수 김정준의 한신과 기장을 사랑했던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지도 모른다.<br /><br />한신은 어느 한 순간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br />한국의 역사 속을 관통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서 투쟁해온 결과로 오늘의 한신이 존재하는 것이다.<br />물론 역사의 과정 속에서 선택한 모든 것이 다 옳다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해서는 안되는 선택을 하기도 했고... 근시안적인 판단으로 선택한 것들도 있을 것이다.<br /><br />그래도 오늘의 한신이 존재하게 된 그 과거의 역사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고... 그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오늘을 해석하고...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다.<br /><br />그렇다면, 오늘 한신과 기장은...<br />과거의 역사에 대해 부끄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장공 김재준https://www.blogger.com/profile/04623321300732583022noreply@blogg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