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blogger.com,1999:blog-4775960950495189459.post2029136698273134953..comments2019-02-27T09:15:10.604+09:00Comments on 장공 김재준: [범용기 제6권] (1607) 반체제 인사란 말장공 김재준http://www.blogger.com/profile/04660721850708700253noreply@blogger.comBlogger1125tag:blogger.com,1999:blog-4775960950495189459.post-77000788296820069202018-10-31T09:25:33.518+09:002018-10-31T09:25:33.518+09:00오늘날의 역사에서는 박정희의 집권을 쿠데타에 의한 집권이었다고 합니다. 뭐 구국의 결단, ...오늘날의 역사에서는 박정희의 집권을 쿠데타에 의한 집권이었다고 합니다. 뭐 구국의 결단, 성공한 쿠데타,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개발독재... 이런 미사여구를 사용해서 박정희 시대를 포장합니다.<br /><br />그러나 박정희의 시대는 원천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에 심각한 타격을 준 시대였습니다.<br /><br />우선 국민이 주인이 아니었습니다. 말로는 잘 살게 해 준다고 했지만... 그것은 일단 군사독재로 체제가 확고한 상황에서 떨어지는 떡고물이었습니다. 옛날 로마는 로마 제국에 순응하는 자들에게 있어서 '평화'를 선언했습니다(팍스 로마나). 그러나 반대로 로마의 지배를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악몽이었습니다. 그래도 2천년전 로마는 로마라는 큰 테두리를 설정했지만, 박정희 군사독재 시대는 극히 소수의 집단, 엄밀히 말하면 박정희에게 순응하는 자들에게 '평화'였습니다.<br /><br />일체의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유신 시대... 오늘날 그 시대를 동경하는 것은 스스로 국가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망각하는 어리석은 사고방식입니다. 아직 그 시대의 사고방식에 머물러서 한발작도 나서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역사적으로 제대로 된 평가가 아직은(!) 어렵다고 생각됩니다.<br /><br />엄밀히 말하면 박정희가 추진한 경제개발 정책의 큰 틀은 이미 장면 정부에서 논의되어 시도하려고 했던 것들입니다. 물론 누가 그것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속도는 다를 것입니다. 아주 냉정하게 말하면 그것을 장면 정부가 추진했으면 속도는 박정희 시대보다는 느렸을 것입니다.<br /><br />그런데 '속도'가 빠른 반면... 그 부작용도 심각해졌습니다. 부작용을 견뎌낼 수 있는 내공을 함께 키우지 않은 대한민국은 오늘날 '적폐'라는 것으로 사회의 요소요소에서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br /><br />지식인이라는 것은... 단순히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많이 하고... 학위를 받고... 가방끈이 길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시대가 어느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br /><br />오늘날 진정 올바른 지식인들이 실종된 사회 속에서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가 사회를 어지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많이 배웠다는 것을 자랑하면서 버젓이 '가짜 뉴스'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짜 뉴스인 줄 모르고 만들면 그래도 이해를 해줄 수 있지만... 가짜 뉴스인 것을 알고 만드는 것은 아주 심각한 범죄적 행위입니다.<br /><br />그래도 확실한 것은 그러한 가짜 뉴스는 결국 스스로를 파멸로 만드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br /><br />그런 점에서 장공 김재준 목사는 박정희 시대(유신시대)의 지식인으로서 무엇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올바른 길인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한 사람입니다.<br /><br />장공 김재준 목사는 '유신헌법'이 얼마나 비민주적인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무슨 '현학적'인 자랑거리가 아니라, 냉철하게 그 시대의 상황을 진단하고 '아니오' 할 것에 대해서 '아니오'라고 선언하는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장공 김재준https://www.blogger.com/profile/04623321300732583022noreply@blogger.com